2010-Dec-21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고위험군은 증상 발생 즉시 진료받아야2010.12.21 14:04:42
카테고리 : | 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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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 이종구)는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제50주 (12.5~12.11) 주간 인플루엔자의사환자(ILI) 분율은 7.35(/1,000명)로 지난주 (4.97/1,000명)에 비해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의뢰된 검체 중 34.6%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분리(A/H1N1형 89.7%, A/H3N2형 10.3%)되는 등 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 분리가 증가하였으며, 7~19세가 전체 의사환자의 38.4%를 차지하는 등 학생층들에서 환자발생이 증가하였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같은 인플루엔자 발생 양상에 대해 ILI가 비록 과거 3년에 비해 다소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매년 발생 양상의 범주 내에 있다고 분석하였다.
12. 17. 전문가자문회의를 통해 ILI가 과거 3년 평균치 (3.53/1,000명, 2009년 인플루엔자 대유행기 제외)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것은 “대유행후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평가하였다.
※대유행후기(Post-pandemic period) : 적절한 감시체계가 운영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수준이 계절인플루엔자 수준으로 환원된 상태
우리나라의 인플루엔자 발생 양상이 첫째, 매년 12월 중순에서 1월 초에 인플루엔자 유행의 정점을 보이고, 둘째, 집단생활을 하는 7~19세 학생들의 발생 분율(propotion)이 가장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인플루엔자 발생 양상도 예년과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다.
※ 바이러스 분리주가 금년 가을에는 A/H3N2 바이러스가 주로 분리되었고, 최근 A/H1N1 바이러스주가 주로 분리되는 것은 2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혼재하여 유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임.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작년(’09~’10절기)에 1,463만건을 접종하고, 금년('10~'11절기)에도 1,600여만명분의 백신이 공급되어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집단면역이 형성되어 금년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을 억지하는 효과로 작용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발생 추이를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면서, 이 시점에서 기본적인 예방 수칙 즉,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꼭 받을 것을 당부하여 인플루엔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특히 학교, 기숙사, 군대 등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 집단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잘 준수하고, 겨울방학과 함께 학원에서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제반 조치를 강구할 것을 요청하였다.
또한, 노약자, 만성질환자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경우 합병증 발생의 위험이 높고, 기존에 앓던 만성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을 통해 가급적 12월 안에 예방접종 받을 것을 당부하였다.
※ 고위험군 중 미접종자는 12월 이후라도 예방접종을 권고함
질병관리본부는 고위험군에게는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국민건강보험에서 급여되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 10월 1일 인플루엔자 주의보가 발표되어, 진단검사 없이도 고위험군 등 보험적용 기준에 부합할 경우 보험급여가 가능하므로 의료기관에서 불필요한 진단검사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였고, 항바이러스제가 보건소에 비치되어 의사처방을 받고도 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를 구하지 못한 고위험군 환자는 보건소에 문의해 달라고 하였다.
※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 의사 처방을 받아 전액 본인부담으로 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 투약 가능함.
한편 최근 영국에서 중환자 및 사망사례가 증가한다는 보도와 관련하여 WHO는 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가 2009년 대유행 당시와 미생물학적 특성이 크게 변하지 않아서 현재 접종중인 백신의 방어효과와 사용 중인 항바이러스제의 충분한 치료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감염후 중증합병증이나 사망 등이 발생할 가능성은 상존하므로, 급성열성호흡기질환자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권고하였다.
정부는 충분한 양의 항바이러스제를 비축(1,300여만명분, 전체 국민의 약 26%)하고 있으며 향후 인플루엔자 유행양상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사용지침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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