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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등 이벤트 기간 '응급피임약' 처방 많아져

작성자: 어니스트뉴스 2011.02.10 14:15:19

카테고리 : 건강 

[어니스트뉴스=손유민기자] 발렌타인데이가 설 연휴와 겹쳤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발렌타인데이가 온전히 연인들만의 것이 될 전망이다. 이번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렛으로 사랑을 처음으로 고백하려는 연인들도 있겠지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픈 연인들도 있을 터이다. 이 때 필요한 것은 초콜릿뿐 아니라 확실한 사전피임이다. 로맨틱한 분위기에 휩쓸려 피임 없이 성관계를 가졌다가, 계획에 없던 임신을 하게 된다면, 사랑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의 오신정 위원은 여름 휴가철,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같은 이벤트 기간 직후에 특히 응급피임약 처방이 많다고 말했다. 이는 로맨틱한 분위기에 휩쓸려 피임 준비 없는 성관계가 많이 발생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오신정 위원은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이라면 피임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사전 피임계획 등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피임문제에 있어서라면 ‘설마 내가’, ‘한 번은 괜찮겠지’ 이런 식의 방심은 금물이며, ‘나중에 응급피임약 먹으면 되지’ 하는 생각도 적절치 못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알고 보면 응급피임약은 복용시점에 따라 피임효과도 차이가 크고, 평균적인피임성공률이 약 85%에 그쳐 그다지 신뢰할만한 피임법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 차례 반복하여 복용할 경우에는 호르몬에 내성이 생겨 피임효과가 더 감소될 수 있다.

따라서, 남성이 콘돔 등으로 피임을 한다면, 여성은 정해진 시간에 매일 복용하면 99% 이상의 피임성공률을 보이는 먹는 피임약 등으로 피임을 실천해 이중으로 피임을 하면 보다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오신정 위원은 진료실이나 인터넷 상담 등을 통해, ‘피임을 위해 피임약을 성관계 전에 한 알만 먹었다거나, 배란일로 짐작되는 기간에만 피임약을 복용했는데 임신이 된 것 같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종종 보게 된다고 말했다. 피임약을 복용할 때는 생리 첫날부터 복용을 시작해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한달 치 약을 복용한 후 복용을 쉬는 휴약기 중에 생리가 시작되며, 생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더라도 약의 종류에 따라 4~7일로 정해진 휴약 기간이 지나면 새 포장의 약을 복용 시작하는 것이 피임약을 복용하는 올바른 방법이다. 그러나 당장 피임이 필요한데 이미 생리 시작 후 3~4일 이상 지나버린 경우라면, 지금부터 피임약 복용을 시작하되 첫 2주 정도는 콘돔 등의 다른 피임방법을 병행해야 한다.

 

오신정 위원은 많은 여성들이 아직까지도 ‘피임약을 먹으면 혹시라도 나중에 아이를 갖지 못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걱정을 하는 경우도 종종 보는데, 이것은 피임약에 대한 정보 부족에 따른 오해라고 설명했다. 장기간 복용 후에도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면 즉시 또는 늦더라도 2~3개월 이내로 임신능력이 회복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또한 과거 피임약 복용 후 살이 찌거나 피부트러블 등의 부작용을 경험한 여성들도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체중조절, 여드름피부 개선 효과와 함께 생리전 불쾌장애 치료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피임약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시도해 볼 만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여성의 건강 증진을 위해 피임 및 생리관련 질환에 대해 정확한 의학정보를 제공하는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다. 피임 및 생리전증후군 등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웹사이트(http://www.wisewoman.co.kr/piim365)나 무료 콜센터(080-575-5757)를 통해 자신의 의학지식도 점검하고 피임 및 생리관련 증상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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