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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그러니까...이쪽 어딘가에 누가 있었거든?”

‘넝쿨째 굴러온 당신’ 유준상이 30년 전 자신의 실종사건에 나영희가 얽혀 있다는 기억을 되찾으면서 나영희의 과거 행적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제작 로고스 필름) 24회는 시청률 35.8%(AGB닐슨 미디어, 수도권 기준)를 기록, 국민드라마의 위용을 뽐내며 쾌속질주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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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3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 24회 방송화면 캡쳐]

이날 방송에서는 귀남(유준상)이 윤희(김남주)와 함께 자신이 실종됐던 시장에서 과거 행적을 더듬다가 작은 어머니 양실(나영희)을 만나게 되는 장면이 담겨졌다. 그와 함께 자신이 실종될 당시 양실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 보여져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귀남은 아버지 장수(장용)와 등산을 한 후 30년 전 자신이 실종됐던 시장의 한 국밥집에서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 귀남을 알아 본 국밥집 사장이 “이제 와 말이지만, 그때 꽃집 하던 여자가 그런 얘기도 했었어요. 귀남이 잃어버리던 날, 그 집 둘째 며느리 있잖아요? 그 분이 시장 꽃집에서 꽃을 샀는데, 돈만 주고 그냥 가버리더란 거에요. 왜 그 집 둘째 며느리가 애를 못 낳았잖아요? 그러니까...혹시 독한 맘먹고...”라고 말하며 은근히 양실을 모함하는 얘기를 했던 것. 국밥집 사장의 말에 장수는 “아주머니!”라며 화를 내고는 귀남이를 데리고 가게를 빠져 나왔다.

하지만 마음 속에 그 말이 계속 맴돌았던 귀남은 윤희에게 “그날 아버지랑 시장을 둘러보는데 기분이 참 묘하더라구”라고 말하며 혼란스러운 속내를 내비쳤다. 귀남의 얘길 들은 윤희는 귀남의 과거 기억을 되찾는데 시장이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 “나중에 나랑 같이 가보자. 구석구석 돌아보다 보면 또 알아? 떠오르는 게 있을지?”라고 말하며 귀남을 다독였다.

며칠 후 귀남은 윤희와 함께 자신이 실종됐던 시장을 찾아 기분 좋게 장을 보며 과거 행적을 더듬어갔다. 귀남이 생선가게가 있던 자리를 가리키며 윤희에게 “저기였대. 저기서 생선을 사다가 어머니한테 진통이 왔고....”라고 설명을 시작했던 상황. 하지만 그 순간 귀남의 눈앞에 30년 전 기억이 환영처럼 나타났고, 귀남은 혼란스러움에 얼굴이 굳어졌다.

그리고 귀남은 30년 전 이곳에서 엄마 청애(윤여정)가 어린 자신을 붙잡고 생선을 고르다가 갑자기 진통을 느껴 시장사람들의 부축을 받고 택시에 오르던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해냈다. 청애가 택시를 타던 바로 그 자리에 서 있던 귀남은 윤희에게 “여기.. 어디서... 어머니가 차를 타고 가셨어. 택시였나?”라며 흐릿한 기억을 떠올리려 애썼다.

그러나 귀남은 과거 기억을 떠 올리려고 하면 할수록 뭔가 석연찮은 것이 걸리는 듯 윤희에게 “엄마를 찾겠다고 다시 이쪽으로 왔었거든?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그런데.... 한 사람이 더 있어”라고 말해 윤희를 당황시켰다. 윤희는 “누구?”라며 물었고, 귀남은 버스 정류장 쪽으로 걸어가며 “모르겠어. 여기 어디쯤 누구 한 사람을 더 만났어”라고 말하며 실종 당시의 중요한 기억 한 조각을 떠올렸다. 바로 어린 자신이 버스정류장에서 젊은 양실과 함께 있는 모습이었던 것. 그리고 이때 귀남은 버스 정류장에 과거와 같은 모습으로 양실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귀남을 본 양실 역시 놀라긴 마찬가지. 하지만 양실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표정으로 귀남을 눈물이 고인 채 바라봐 숨겨놓은 사연이 있음을 짐작케 했다. 특히 양실은 어버이날에 귀남으로부터 용서쿠폰을 받고는 의미심장한 눈물을 흘리는 등 수상쩍은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해 왔던 상황. 이번에 귀남이 실종현장에서 양실과 함께 있었던 기억을 되찾게 되면서 그녀의 과거 행적이 드러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드디어 귀남이 과거 기억을 되찾았군요. 귀남이 양실을 보고 충격적인 표정으로 서 있는데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양실은 도대체 왜 그런 짓을 저지른 걸까요?” “아무리 착한 귀남이지만 양실 때문에 자신이 30년을 입양아로 살았단 사실을 알게 되면 절대 용서 못할 거 같아요. 앞으로 귀남이가 어떤 선택을 할지 너무 궁금합니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갱년기 시스터즈’ 중 막내인 순애(양희경)가 ‘짝’을 찾는 프로그램에서 50대 모태솔로 ‘여자1호’로 출연, 좌충우돌 코믹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둘째 언니 보애(유지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50대 모태솔로 특집에 여자 1호로 나간 순애는 촬영 일을 채우지 못하고 3일 만에 돌아왔다. 걱정이 된 청애는 순애에게 “어떻게...하나두 니 맘에 드는 남자가 없대?”라고 물었지만 순애는 쿨 하게 “그냥 뭐 남자 4호라구. 한의사하는 남자가 괜찮긴 했는데 반찬이 너무 맛없어 왔다니까!”라고 응수해 청애와 보애를 기막히게 했다.

하지만 며칠 후 순애가 출연한 프로그램이 방송되면서 3일간 애정촌에서 있었던 순애의 행동이 리얼하게 공개됐다. 여자 1호인 순애는 첫날부터 맞는 옷이 없어 카메라 앞에서 낑낑댔는가하면, 도시락 선택에서 아무도 자신과 함께 먹어주는 남자가 없어 허허벌판에서 혼자 밥을 먹어야했던 것. 결국 혼자라는 사실에 울컥한 순애는 “나 안 먹어!”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애정촌을 뛰쳐나갔다. 하지만 이미 도시락은 깔끔하게 다 비어진 상태. 뿐만 아니라 순애는 애정촌을 나오면서 그곳의 냉장고까지 모두 비우는 괴력을 발휘, 식신으로써의 면모를 드러내는 코믹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매 회 시청률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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