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2,092시간(2012년)으로, OECD 평균(1,705시간)보다 400시간 가량 길다. 심지어 퇴근을 하더라도 업무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
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006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퇴근 후나 주말에도 업무 관련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75.6%가 ‘있다’라고 답했다.
기업에 따라 살펴보면, ‘대기업’ 재직자가 80%로 ‘중소기업’(73.5%)보다 연락 받은 경험이 많았다.
연락은 주로 ‘상사’(62.4%)에게서 받고 있었다.
그렇다면 퇴근 후나 주말에 회사에서 온 연락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무조건 받는 편’이라는 응답이 66.5%로 가장 많았고, ‘골라서 받는 편’은 30.5%, ‘모두 받지 않는 편’은 3%였다.
연락을 받은 이유로는 ‘급한 일일 수 있어서’(64.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46.4%), ‘당연한 일이라서’(27.5%),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26.3%),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서’(2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연락을 받고 89%는 업무를 처리한 경험이 있었으며, 다시 회사로 복귀한 적 있다는 응답자는 64.9%였다.
한편, 직장인 2명 중 1명(45.5%)은 퇴근 후나 주말에도 회사 일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직급별로는 ‘부장급 이상’(64.3%), ‘과장급’(54.2%), ‘대리급’(48.9%), ‘사원급’(40.7%) 순으로, 직급이 높을수록 일 걱정도 많이 하고 있었다.
이렇게 회사 일을 걱정하는 이유로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어서’(63.1%,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해야 할 업무가 너무 많아서’(46.7%), ‘퇴근 후에도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29.3%), ‘삶이 업무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어서’(23.8%) 등의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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