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6‧25전쟁 당시 계급과 군번 없이 조국을 위해 헌신한 8240 유격부대 용사들의 전통을 이어받은 대한민국 최정예 부대인 특전사는 1958년 4월 1일 8240부대에 근간을 둔 제1전투단(現 제1공수여단)이 창설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된다.
이후 월남전과 대간첩작전, 제2땅굴 수색작전, 8‧18 독수리작전에 참가하는 등 ‘적의 도발을 억제하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해 왔으며, 현재는 예하에 6개 여단과 2개 단급 제대를 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육군의 대표부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안되면 되게하라’는 특전부대 신조를 바탕으로 88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 G-20 세계정상회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같은 국제적 행사시 완벽한 경호작전을 수행했으며, 위도 해난사고,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세월호 침몰과 같은 각종 재난‧재해시 즉각적으로 출동하여 침수공 수색, 인명구조, 부상자 치료 및 복구 사업 등에 참여함으로써 ‘국민을 위한 군대’ 임을 입증시켜왔다.
또한, 1991년 걸프전 파병을 시작으로 동티모르, 이라크, 레바논, 남수단, 아랍에미리트 등에 파병 임무를 전담하면서 국위선양은 물론 국제평화유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전사창설기념식 식후행사로 특전사 장병들이 특공무술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특전부대 정신으로 똘똘 뭉친 검은베레전사들이 4월 1일 사령부 주둔지에서 부대창설 57주년을 맞아 ‘특전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특전사령부가 경기도 이천으로 이전하기 전 40여년의 거여동시대를 마감하고 새 시대를 준비하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다. 이에 특전사는 기념식을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뒤돌아보고 혁신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특전사는 지난 1년여 동안 전인범 사령관(육사 37기)의 ‘기초와 기본이 바로 선, 강하고 좋은 특전부대’라는 기치 아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롭게 맞이할 ‘특전사 이천 시대’를 준비 해왔다.
그 중 과학화된 체력단련체계와 특수장비 도입, 개선된 천리행군 시행은 특전사의 전투력을 한층 더 강화시켰으며, 특전사 역사와 모장 및 휘장 재정립은 복무하는 장병들의 자부심과 애대심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밖에 한‧미 연합 훈련시 교차 브리핑(미군은 한국어로, 한국군은 영어로 브리핑) 시행, 주기적인 친선활동 등은 다양한 군사교류 협력을 통해 한‧미 양국군의 이해 확대는 물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전사령관이 특전용사상을 수여받은 원사에게 기념패를 주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전 사령관은 “특전사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이천시대를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며 “국민과 함께하며 신뢰받는 대한민국 대표 부대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식후행사는 국방부 의장대의 ‘의장시범’과 군악대, 특전장병들의 ‘특공무술 및 크라브마가 시범’, ‘고공강하 시범’이 실시되는 등 참석자들에게 많은 볼거리가 제공되었으며, 역대 사령관 초청행사를 통해 창군 이후 국가수호와 특전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특전사 선배들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보답하는 자리를 가졌다.
기념행사에는 정호용 제4대 특전사령관을 비롯한 역대 특전사령관과 주임원사, 유격군 전우회 총연합회와 특전사전우회 등 군 관련 단체, 인접 국군 및 주한미군 주요직위자,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향후, 특전사는 이천지역으로 이전 후 특전사 현역뿐만 아니라 선배들과 지역주민,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아우르는 화합의 장으로써 부대 창설기념행사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사진제공=대한민국 육군 특수전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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