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N 어니스트뉴스. 뉴스기사검증위원회 손시훈 기자] “13시 30분 부 올림픽파크 하키센터 2층에 생화학테러 의심물체 신고 접수! 화생방신속대응팀은 즉시 출동할 것!”
3월 16일(목) 오후, 강원도 강릉시 소재 강릉올림픽파크 하키센터에서 미상의 백색가루가 발견되었다는 신고가 관할 경찰서를 통해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이하 ‘18전비’) 화생방신속대응팀에 훈련상황으로 접수됐다.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습의 일환으로 ‘공·육·해 합동 대화생방테러 훈련’이 시작된 것.
18전비가 주관한 이번 훈련에는 18전비 화생방신속대응팀과 육군 36사단·102기갑여단, 해군 1함대의 화생방대응 요원 20여 명이 참가했으며, 화생방 정찰차와 제독 차량 등 8종 11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공군 제18전투비행단 화생방신속대응팀이 탄저균 의심 물체의 표본을 수집하고 있다. 공군은 3월 16일(목)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습과 연계해 강원도 강릉시 소재 강릉올림픽파크 하키센터에서 합동 대화생방테러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공·육·해 합동 대화생방테러 훈련’을 실시했다.(자료제공=대한민국 공군)
공군 제18전투비행단 화생방신속대응팀이 생화학테러 의심물체의 표본을 수집해 진단 키트를 활용해 생화학 물질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출동 명령이 떨어지자 18전비 화생방신속대응팀은 신속하게 현장으로 이동했다. 경기장 관중석 계단에서 백색가루가 누출된 상자를 확인한 요원들은 진단 키트를 활용해 생화학 물질 여부를 탐지했다. 탐지결과 치명적인 생물학 무기인 탄저균으로 식별되자 요원들은 일사불란하게 현장을 통제하고, 표본 수집 및 철저한 현장 보존에 나섰다.
공군 제18전투비행단 화생방신속대응팀이 생화학테러 의심물체가 발견된 곳으로 검사 장비를 들고 출동하고 있다.
공육해 화생방 대응 요원들이 상황 종료 이후 개인별 제독에 나서고 있다.
이어 후속 지원부대로 현장에 도착한 육군 36사단의 지역 대화생방테러 특수임무대 요원들이 표본을 인계받아 생물학 탐지 장비로 재탐지에 나섰고 동일하게 탄저균으로 식별하였다. 이에 육군 102기갑여단, 해군 1함대를 비롯한 공·육·해 화생방대응 요원들은 현장을 꼼꼼하게 제독한 뒤, 수집한 표본을 국군화생방사령부와 지역 보건소에 인계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화생방신속대응팀은 시·군·구 단위, 지역 대화생방테러 특수임무대는 광역시·도 단위로 지역 내 화생방 상황에 대응하는 대화생방테러 작전부대다. 지역 내 화생방 위협 상황이 발생하면 화생방신속대응팀이 먼저 출동하여 이에 대응하고, 지역 대화생방테러 특수임무대가 후속 지원한다.
18전비 화생방신속대응팀은 강릉시에서 발생하는 화생방테러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하는 부대로,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화생방테러 예방 작전을 수행하여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기여했다.
훈련에 참가한 18전비 화생방신속대응팀 강덕호 원사(48세)는 “이번 훈련을 통해 영동지역 내 공·육·해 화생방 대응 요원들이 합동 화생방테러 대응절차를 숙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테러상황을 가정한 실전적 훈련에 임하며 결전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군은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습과 연계해 3월 14일(화)부터 15일(수)까지 ‘주·야간 지속 출격훈련’을 진행했으며, 공군 각급 부대는 오는 23일(목)까지 실전적 야외기동훈련(FTX)을 통해 전시 작전수행능력과 지속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