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N 어니스트뉴스. 뉴스기사검증위원회 손시훈 기자] 산뜻한 봄을 맞이해 오는 5월말까지 세종호수공원 복합문화휴게공간인 ‘송담만리 전시관’에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시민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가장 먼저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는 문정연 작가의 그림 전시회 ‘遊泳;유영’이 개최된다.
전시 소재인 물은 정해진 형태가 없이 유동적으로 변화하고 빛을 받아 반사가 일어나거나 굴절되는 등 다양한 속성을 갖고 있다.
전시에서는 물이 움직이면서 일어나는, 자유로우면서 자유롭지 않은 모순 속 고요하면서 차분한, 그리고 따뜻한 느낌을 그림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4월 3일부터 14일까지는 어반스케치 전시가 펼쳐진다. 어반스케치는 일상, 여행지 등 어느 장소에서나 현장에서의 느낌을 그대로 즉석에서 그림으로 표현하는 갈래를 일컫는다.
전시는 어반스케쳐스세종의 회원 7명이 작가로 참여해 평범한 일상의 스토리를 아름답고 특별하게 그림에 담아냈다.
4월 17일부터 21일까지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느긋하지만 꼼꼼한 우리의 일상’을 주제로 세종‧보람‧종촌장애인주간보호센터 3곳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어 5월 1일부터 11일까지는 자연과의 여정에 동참하며 있는 그대로, 때로는 열정을 담은 이미지를 화폭에 수채화로 그려냈다는 김미화 작가의 전시 하모니(harmony)가 열린다.
김 작가는 무음속에서도 우리의 일상을 가능하게 하는 근원에 자연이 자리하고 있듯이, 잠시나마 삶과 자연을 관조하는 시간을 통해 나 자신과의 관계 회복과 정신적 평안함을 그림으로 보여준다.
5월 11일부터 22일까지는 보타니컬 아트‧어반스케치인 ‘더 클로리스’가 열린다.
더 클로리스는 아름다운 자연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초록빛깔과 풍부한 색조로 피어나는 꽃들이 주는 깊은 감동을 사실적 기록과 예술적인 감각으로 그려내는 작가들의 모임이다.
계절마다 탄생하는 자연 속 식물들과 여행지의 풍경이 화폭으로 담겨지면 사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날로그적 감성과 또다른 기쁨을 느낄수 있다.
마지막으로 5월 24일부터 28일까지는 정혜진, 임상미, 한지호, 정예경이 참여한 ‘自我省察;자아성찰’ 전시가 열린다.
전시에서는 인간의 내면에서 느끼는 감정, 생각, 욕구, 그리고 염원 등을 작품에 담고, 이를 통해 자아 정체감을 탐구하는 자아 성찰의 중요성을 알린다.
송담만리 전시관은 지역 문화예술 단체뿐만 아니라 공간이 없어 작품을 전시하지 못하는 아마추어 시민작가에게 사용신청을 받아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오픈갤러리 형태의 전시공간으로 운영해왔다.
시 누리집(www.sejong.go.kr)을 통해 확인‧신청할 수 있으며, 전시관 운영 시간은 9∼18시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청 자치행정과 기록공개담당(☎ 044-300-3151)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경우 자치행정과장은 “송담만리전시관은 지역의 문화예술단체 뿐만 아니라 재능있는 아마추어 작가들이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열리는 전시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자료제공=세종특별자치시 자치행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