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 뉴스기사검증위원회 입니다.

어니스트뉴스, 뉴스기사검증위원회

건강·생활 뉴스

2015-Jul-06

생리통, 여름철에도 심한 이유는?

2015.07.06 12:19:18


카테고리 : 건강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대부분 추운 겨울에 더 심하다고 알고 있는 생리통은 여름철이라고 피해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덥고 땀나서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에는 생리로 인한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에, 생리통까지 겪는 여성은 이중삼중으로 더 힘들어 진다.

추울 때 심해진다는 생리통이 여름철에도 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알고보니 더위를 피하려는 여름철 생활습관들이 여름 속의 겨울처럼 몸을 차갑게 만들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냉방이 잘 되는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거나, 짧은 하의를 즐겨 입고, 빙수, 아이스커피,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을 자주 먹는 여름철 습관들은 겨울철에 심해지는 여성질환들을 불러오기 쉽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손효돈 위원(산부인과전문의)은 “여름철 생활습관에 과로, 스트레스가 더해지면 여름철에도 생리통, 생리불순, 생리전증후군, 질염 등에 의한 냉대하 등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생리통이 심한 여성이라면, 에어컨 등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가디건이나 무릎담요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찬 음료수나 찬 음식을 절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산부인과를 찾아 자궁근종 등 자궁질환은 없는지 우선 점검해 보고, 생리통의 원인과 이에 따른 치료 방법을 찾아보아야 한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생리통을 생리기간 중 며칠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해 진통제로 버티는 경향이 유독 많았지만, 최근에는 다행스럽게도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젊은 여성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비 자료에 따르면, 생리통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08년 11만 1149명에서 2012년 16만 5432명으로 연평균 10.38%씩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30대 만혼이 트렌드로 굳어지면서, 20대부터 적극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이며 산부인과의 문턱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손효돈 위원은 “젊은 여성들의 생리관련 질환 상담이 이전보다 증가한 것을 체감할 수 있다”며 “그러나 피임약 복용만으로도 상당부분 개선될 수 있는 생리통에 대해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산부인과 진료나, 피임약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꺼리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피임약 복용 초기에는 개인에 따라 두통, 유방통, 메스꺼움이나 불규칙한 출혈 등을 경험할 수 있으나 이는 우리 몸이 호르몬에 적응하는 단계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증상으로서, 복용 기간이 지속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라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또한 “피임약은 장기간 복용을 하더라도 복용을 중단하면 즉시, 조금 늦어지더라도 대부분 2~3개월 안에 임신 능력이 회복되므로 혹 임신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기우이다”고 말했다.

오히려 피임약은 산부인과에서 다양한 부인과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처방되고 있으며, 다수의 연구에서 난소암과 자궁내막암, 철분결핍성 빈혈과 양성유방질환까지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안심하고 장기간 복용할 수 있다.

손 위원은 “생리 관련 문제를 매달 겪으면서도 산부인과 방문을 미루다 병을 키워서 오는 여성들을 아직도 종종 볼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생리와 관련한 통증이나 불편은 부인과 질환을 알리는 잠재적 신호가 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다면 참지 말고 우선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생리 관련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 있을 때에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단순히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문제일 경우에는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잘 맞는 피임약을 처방받아 복용함으로써 증상이 상당부분 개선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생리 관련 트러블이나 피임 등의 문제로 고민하면서도 산부인과 찾기를 꺼려하는 여성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인터넷을 통한 의료상담을 활발히 벌여오고 있다. 2008년 12월부터 ‘와이즈우먼의 피임 생리이야기’(www.wisewoman.co.kr/piim365)와 네이버 까페 등을 통해 피임과 월경전증후군(PMS) 등을 주제로 전문의 무료 온라인 상담 등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HNN 어니스트뉴스 (www.Hones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번호
제목
132 온종합병원 황규근 소아과 원장 “뇌전증 증상 적어도 2년이상 발작…” file 2016-08-03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최근 부산 해운대 도로에서는 한 차량이 고속으로 중앙선을 침범하며 3명이 숨지고 14명이 크게 다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비상식적인 속도로 질주하며 교통사고를 일으킨 가해자에 대해 경찰은 뇌전증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뇌전증은 과거 간질로 불리던 병으로, 증상으로는 근육간대경련, 근육긴장이상, 얼굴떨림, 혼수, 아린감, 청색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온종합병원의 황규근 소아과 ...  
131 환절기 감기로 오해 2016-03-23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봄을 알리는 듯한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침과 한낮, 밤의 기온차가 10도 가량으로 크게 차이가 나고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환절기에 흔한 감기로 생각하여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생각하다가 증상이 심해져 이비인후과를 찾아오는 ‘부비동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기온의 변화에 빨리 적응하지 못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130 고통 해방, 단계별 변비 해결법 file 2016-01-29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지난 연말 송년회를 시작으로 새해 신년회까지 이어진 잦은 모임이 불러들인 과식과 과음, 그리고 길었던 연휴로 인해 흐트러진 생활주기는 여러 후유증을 남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변비이다. 새해를 맞아 시작된 다이어트 역시 갑작스러운 변비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국민 4명중 1명이 겪는다는 변비는 아는 사람만 안다고 할 정도로 여러 고통을 동반한다. ‘곧 나아지겠지’라...  
129 전국 미세먼지 농도 나쁨…건강 유의해야 file 2015-10-21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부산의 ‘미세먼지’ 농도 95마이크로그램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 해당하는 80마이크로그램 이상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일 때, 국민 행동요령으로 ‘황사마스크 착용(일반인도 착용 권장)’, ‘무리한 실외활동 자제’, ‘학교수업을 실내수업으로 대체 권고’, ‘차량운행 가급적 자제’, ‘환기 자제’로 안내하고 있다...  
128 큰 일교차로 혈압상승, 심혈관계 질환 주의 file 2015-10-12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맑고 높은 하늘의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침과 한낮, 밤의 기온차가 10도 가량으로 크게 차이가 나고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기온의 변화에 빨리 적응하지 못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로 인하여 기침을 하거나 목이 아픈 감기증상의 호흡기 질환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또한 기온이 떨어짐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  
생리통, 여름철에도 심한 이유는? 2015-07-06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대부분 추운 겨울에 더 심하다고 알고 있는 생리통은 여름철이라고 피해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덥고 땀나서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에는 생리로 인한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에, 생리통까지 겪는 여성은 이중삼중으로 더 힘들어 진다. 추울 때 심해진다는 생리통이 여름철에도 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알고보니 더위를 피하려는 여름철 생활습관들이 여름 속의 겨울처럼 몸을 차갑게 만들기 때문일 가능...  
126 골절 치료의 명의 정형외과 오종건 교수와 이영호 교수 file 2015-06-18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순간의 사고로 찾아온 골절, 몸의 지지대가 무너진 만큼 환자들의 평범한 일상도 함께 무너진다. 두 발로 서있는 것, 손을 뻗는 것 등 기본적인 일조차 불가능하다. 통증은 얼마나 심각한지, 극도의 통증으로 절단을 원하는 환자들도 있다. 치료과정 또한 만만치 않아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뼈의 재생 상태, 움직임의 제한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치료과정에서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생기는 경우가 ...  
125 골다공증, 남성 대비 여성환자 13.4배 많아 file 2015-03-29
[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골다공증(M80~M82)’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8년 61만4,397명에서 2013년 80만7,137명으로 매년 5.6%씩 증가하였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08년 1,404억원에서 2013년 1,738억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4.4%로 나타났고,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08명 1,276명에서 2013년 1,61...  
124 국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효과 입증 2015-03-24
[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국내 소아·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하는 인플루엔자 백신은 발적 등 경미한 증상만 있을 뿐 중대한 부작용은 없고 항체 생성율 등 예방효과가 입증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능·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재검증한 결과, 소아·청소년과 성인층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확보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2007년부터 2014...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