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뙤약볕아래서 앳된 중․고등학생 남․녀 학생들이 위장을 하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 특전사 병영체험을 지원한 탈북 청소년들이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비호부대는 전군 최초로 탈북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간의 병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병영캠프는 미래 통일의 주역이 될 탈북 청소년들이 북한에서 교육받은 주체사상과 우상화에 대한 허구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관을 확립하여 대한민국의 건전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특히, 통일부와 국군기무사령부 지원으로 실시되는 이번 병영체험에는, 탈북 청소년을 위한 학교인 여명학교 학생 36명(남 16명, 여 20명)이 참가했다.
병영체험 2일차인 16일에는 사람이 가장 공포심을 느낀다는 지상 11.5m 높이의 모형탑(막타워) 강하와 낙하산 송풍훈련, 보트릴레이, 야전취사를 실시했다.
병영체험을 준비한 특전사 비호부대장 강신화 준장(3사 21기)은 “목숨을 걸고 자유 대한민국에 온 탈북 청소년들이 병영체험을 통해 한국군의 강인함과 우수성을 알고, 이제는 우리 국민으로서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관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병영체험은 이날 공개된 교육 이외에도 탈북 선배와의 토크콘서트(대한민국 사회에서 겪는 문화적 차이와 정체성 혼란을 해소시키기 위한 대화시간), 파주 도라산 전망대 견학 등으로 구성되어 참가한 인원들이 사회적응에 대한 자신감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깨닫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사진제공=대한민국 육군 특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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