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어니스트뉴스 2010.05.03 09:13:06
부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산시내 거주하는 자영업자와 근로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소외자 소액금융지원사업(부비-론)’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추진되는 ‘부비-론(Buvi-Loan) 2차 사업’은 시비 10억원의 규모로 5월 3일(월)부터 시행되는데, 저소득층 자영업자 및 근로자 340여명을 대상으로 용도별 생활자금을 1인당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금리 4%이내, 3년 이내 상환조건으로 지원하며, 이를 위해 부산시는 지난 4월 19일(월) 신용회복위원회, 서울보증보험 주식회사와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지원대상은 과다 채무로 인해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곤란하여 신용회복 지원을 받고 있는 저소득층 영세 자영업자와 근로자중에서 1년 이상 변제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부산시 거주자로, 자금 용도는 병원비·장례비· 임차보증금 등 생활안정자금, 본인 또는 부양가족의 학자금, 고금리 사채 이용자의 차환자금, 영세자영업자의 운영자금, 시설 개·보수자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자금지원 신청 접수, 심사·선정, 대출 등의 절차는 신용회복위원회 부산지부(☎1600-5500)에서 담당하게 된다.
부산시의 부비-론 사업은 지난 2006년 11월부터 추진 중인 신용회복위원회의 금융소외자 소액금융 지원제도가 자체 기금으로는 지역내 금융소외자를 지원하는데 규모면에서 한계가 있음을 감안하여, 지난해부터 시비를 투입하여 자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서,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금융소외 계층이 긴급자금 필요시 고금리 사금융을 이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빈곤의 악순환을 차단하고, 금융소외계층에게 재활기회를 제공하는 등 저소득층 금융지원을 위한 부산시 정책들과 함께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되는 부비-론 사업을 통해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자와 영세 자영업자 등 금융소외자에게 소액금융 이용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적 자립기반을 지원함으로써 서민경제 활성화에 계속해서 힘써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용회복위원회는 소액금융사업을 통해 지난 2006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2만 3천명에게 697억원을 지원하였고, 지난해 부산시가 추진한 부비-론 1차 사업에서는 436명이 13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차호재 기자 web@hone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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