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Aug-02
한국장학재단 사과문에도 학부모-학생 '분통'2014.08.02 02:31:31
카테고리 : | 교육 |
---|---|
[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한국장학재단이 국가장학금 소득심사 산정을 잘못해 지원액이 과소 산정된 6,082명과 과다 산정된 5,105명 등 총 11,187명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전환대출 명목으로 경기침체의 그늘 아래 학자금대출 빚 갚기에 허덕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안겨줘 비난을 사고 있다.
한국장학재단 측은 "지난 7월29일 2학기 국가장학금 심사 결과를 발표하였으나, 다음날인 30일 총신청자 120만 명 중 1만1천명의 소득분위 산정 오류에 따른 지급금액 변동이 있음을 확인하였다."며 "해당 신청자의 심사내용은 발견 즉시 재산정을 진행하였으나, 일부 심사결과 변동으로 혼란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해당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국민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더불어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장학재단 임직원 모두는 인재육성을 위한 학자금 지원 사업이 더욱 정확하고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남다른 각오로 심기일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런 한국장학재단 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일회성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과거 최고 7.8% 고금리 학자금대출을 받았던 졸업생들에게 2.9%까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전환대출을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받고 있다.
한국장학재단 전환대출 수혜 대상자는 2005년 2학기부터 2009년 2학기까지 학자금대출(정부보중학자금+일반상환학자금)의 잔액을 보유한 54만3000명으로 현재까지 학자금대출을 정상적으로 상환한 만 55세 이하의 재학생과 휴학생들이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환대출 신청자에게는 대출승인을 해주고도 시스템의 오류와 미숙한 운영으로 전환대출 절차가 막혀 발을 동동 구르는 사례가 나타나 한국장학재단 측의 미숙한 운영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러한 까닭에 일부 학부모들은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및 임직원 일동의 사과를 두고 "영혼 없는 무성의한 사과"라며 비난하고 있다.
학부모 S모씨는 "고금리 학자금대출을 한푼이라도 줄여보려고 전환대출 실행일을 기다렸지만 대출승인을 받고도 허술한 운영으로 또 다시 고통받고 있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짐을 덜어주는 고마운 제도가 일부 사람들의 허술한 운영으로 빛을 바랬다."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