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 뉴스기사검증위원회 입니다.

어니스트뉴스, 뉴스기사검증위원회(M)

문화

2014-Oct-20

옥동금(玉洞琴), 중요민속문화재 지정

2014.10.20 02:27:50


카테고리 : 문화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안산시 성호기념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옥동금(玉洞琴)’을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한다.

중요민속문화재 제283호 ‘옥동금’은 성호 이익(星湖 李瀷, 1681~1763년)의 셋째 형인 옥동 이서(玉洞 李漵, 1662~1723년)가 만들어 연주하던 거문고이다. 이 거문고는 제작 시기와 사용자가 분명하여 18세기 초 우리 악기의 모습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유물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옥동금’의 유래는 조선 고종(1852~1919년) 때 홍문관교리와 영흥부사, 우승지 등을 지낸 수당 이남규(修堂 李南珪, 1855~1907년)의 문집인 『수당집(修堂集)』 권1 「군자금가(君子琴歌)」에 전한다. '수당'에 의하면, ‘옥동금’은 옥동 이서가 금강산 만폭동의 벼락 맞은 오동나무를 얻게 되어 이로 거문고를 만들고, 뒤판에 시를 지어 새겼으며, 당시에는 이를 ‘군자금(君子琴)’이라 불렀다고 한다.

b6bb521b8781626d0422163a36e8db52.jpg
중요민속문화재 제283호 ‘옥동금’[사진제공=문화재청]

옛 사람들에게 악기(樂器)는 아주 귀한 물건이었다. 땔감으로 쓸 나무도 귀했지만, 거문고와 같은 큰 형태의 악기를 제작하기 위한 나무를 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옥동금과 같은 거문고가 대를 물려서 전해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해지는 ‘옥동금’의 뒤판에는 소장자였던 옥동 이서의 친필을 집자(集字)한 ‘玉洞’이라는 글자와 효언 윤두서(孝彦 尹斗緖, 1668~1715년)의 아들인 낙서 윤덕희(駱西 尹德熙, 1685~1776년)가 쓴 시가 새겨져 있어 옛 거문고의 품격과 예술적 조형미를 한껏 높여주고 있다.

아울러 옥동금의 크기와 형태가 오늘날의 거문고와 다소 다르기 때문에 악기와 옛 음악을 복원하는 모델로서도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옥동금’은 여주이씨(驪州李氏) 문중에 전해지다가 지난 2011년 11월 12일 후손 이효성(李曉成) 씨가 안산시에 기증하여 안산시 성호기념관에 소장되어 있다.

문화재청은 소장자인 안산시와 협력하여 이번에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되는 ‘옥동금’을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HNN 어니스트뉴스 (www.Hones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BS, 한글날 맞아 'EBS훈민정음' 서체 무료 배포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EBS(사장 신용섭)는 훈민정음 반포 568돌 기념 한글날을 맞아 새롭게 개발한 ‘EBS훈민정음’서체를 무료 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 EBS와 한그리아(주) 글꼴사업부(대표 김진덕)가 공동 개발한 ‘EBS훈민정음’ 서체는 목판으로 제작된 훈민정음 해례본체의 기본형과 주요특징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개념을 접목시킨 서체이다. 단순화한 획과 선으로 디자인되어 가독성을 높이고 데이터를 줄여 모바일과 웹 환경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EBS훈민정음 서체는 학교, 개인, 공공기관 등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영상 및 인쇄 매체, 웹과 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와 용도에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EBS훈민정음 서체의 개발을 맡은 EBS 영상그래픽부 문상덕 부장은 “EBS훈...  
'1만시간의 법칙' 말콤 글래드웰, 최대규모의 내한 강연 진행
[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2014년 <응답하라 1997>의 ‘1만 시간의 법칙’편, SBS 스페셜 <작심 1만시간의 법칙> 를 통해 다시 화제가 된 ‘1만시간의 법칙’. ‘1만시간의 법칙’이란 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타고난 재능이 전부가 아니라 하루 3시간씩 10년을 꾸준히 투자한 1만시간에 상응한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자기관리에 대한 이론이다. 그 ‘1만시간의 법칙’을 처음 주장한 말콤 글래드웰이 2014년 11월 초 한국을 방문한다. 강연문화기업 마이크임팩트와 어학교육기관 파고다교육그룹의 합작으로 선보이게 될 <The One Talk: Beyond Myself Beyond Limits>는 국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세계적인 명사를 초청해 지식의 정수를 나누는 강연이다. 이번 2014년 11...  
국립무형유산원, 제39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개최
[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홍동)과 사단법인 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을 오는 7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전통공예전시관에서 개최한다.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은 전통 기법으로 제작한 공예품을 일반에 공모하여, 전승의 기반이 될 만한 우수 작품을 선정해 시상․전시하는 행사이다. 이 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전승 활성화를 위해 1973년에 시작된 ‘인간문화재 공예작품전시회’에서 비롯된 것으로, 올해 39회째를 맞는다. 국립무형유산원 측에 따르면 이번 공예대전에는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3일 동안 10개의 분과에서 총 337작품 665점이 접수되었다. 8월 7일 1차 심사를 통해 133작품 27...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